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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책이 나왔다. 신간 '격렬비열도'(함께 가요, 함께 가꿔요, 함께 지켜요 격렬비열도)는 격렬비열도를 문화·관광·생태·안보적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다뤄 주목된다. 저자 김정섭은 2년 동안 발품을 팔아 격렬비열도의 가치를 새롭게 적었다.
'격렬비열도'는 기자 출신으로서의 날카로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로서의 전문성, 문학 소년으로서의 저자의 감성을 담은 것이다. 때문에 에세이처럼 연구서처럼 다양한 시선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격렬비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9월 가세로 태안군수는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과 관련해 “격렬비열도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군사적 요충인 데다 수산자원 및 해양관광의 보고다.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 우리 어선이 피항하고 해경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국민에게 다소 낯선 격렬비열도의 가치와 위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랄 수 있다.
격렬비열도는 남한의 극서점 중 하나이기에 영해를 구분하는 EEZ의 기점이 됐다. 그런 만큼 중국 어선의 불법어획과 밀입국이 횡행했다. 2014년에는 중국인들이 이 섬을 매입하려 했던 비사도 있다.
격렬비열도 해역에 갈등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은 오랜 역사 속에 한중 문화 교류의 장이었고 이와 잇댄 이야깃거리가 많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격렬비열도'는 섬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격렬비열도의 현황과 소유주와의 인터뷰, 격렬비열도의 탄생과 내력, 환황해권의 문화 교류사, 조운선 운송로와 500년간의 운하 논쟁, 해역에 얽힌 영토 전쟁, 식생과 자연 환경, 전통문화, 긴박했던 조난사, 문학적 이미지, 생태관광의 전망 등을 녹여냈다.
격렬비열도는 현재 정기 운항 항로가 없어 찾아가기 어렵다. 저자는 이번 출간에 기대어 격렬비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뱃길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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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