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0일 시그니엘 부산 연회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현장에 호텔측에서 제공한 리프트/사진=부산경찰청
호텔 ‘시그니엘 부산’의 연회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재였다”는 주장이 나온다.

‘시그니엘 부산’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작업자 A씨의 친형이 “동생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면서 “동생이 사용한 리프트는 호텔소유로 현수막을 설치할 때 호텔 측 안전관리 책임자나 직원의 설명이나 관리 감독 등은 전혀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하청업체에서 보유한 안전한 리프트 사용을 시설훼손 방지를 명분으로 거부하고 호텔 소유의 리프트를 사용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작업자들은 호텔 리프트를 다뤄보지 못한 기종이었기에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있어야 했지만 그런 건 없었고, 작업 시 감독자도 없었다는 것이다.


A씨 지인들은 “사고가 난 직후 머리가 테이블에 충돌해 위급한 사항이었으나 관리감독자가 없어서 골드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사고 이후 하청업체 사장만 병원을 들락거릴 뿐, 호텔측은 지금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분노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는 “우선 환자가 호전해주었으면 하는 입장이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호텔 관계자는 “하청업체의 리프트 사용을 거부한 적이 없고, 리프트 사용을 위해서는 하루 전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나 당일 추가작업으로 인해 호텔 리프트를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당일 작업시 관리감독자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았다.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는 A씨의 친형은 SNS를 통해 “결혼도 안하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던 제 하나뿐인 내 동생...사경을 헤메고 있다.”면서 “도와주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0월30일 호텔 ‘시그니엘 부산’ 4층 연회장에서 현수막 부착작업을 하다 추락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위중한 상태이며, 경찰은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등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내에 있는 ‘시그니엘 부산’은 ㈜호텔롯데의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SIGNIEL)의 두 번째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