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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무급 휴직에 돌입했던 일부 외국인 조종사들이 다음 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들의 주 운항 기종은 B777(30명), B747(10명) 등으로 총 40명이다.
외국인 조종사들의 복귀는 대한항공 노사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은 내국인 조종사 대부분이 휴직 중인 상황에서의 외국인 조종사 복직을 반대했다. 조종사는 기종별 운항 자격이 필요한데 사측이 내국인 조종사의 기종 전환 훈련 등을 우선 고려하지 않고 복직을 추진한다는 것.
이에 조종사노조는 외국인 조종사가 아닌 휴직 중인 내국인 조종사를 기종 전환 훈련을 통해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과 부기장 투입을 늘리는 방안 등을 사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기종 전환 훈련에 최대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이유로 반대의 뜻을 밝혔다.
노사는 외국인 조종사 투입과 관련해 6차례에 걸친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노조는 일부 외국인 기장의 복귀를 수용했고 사측은 이로 인해 한국인 기장이 피해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합의 내용에 따라 사측은 한국인 기장들의 휴업을 최소화하고 기종 전환도 최대한 실시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합의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 9일 고용노동부를 함께 방문해 한국인 조종사들의 재계약을 호소했다.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수급 기간에는 원칙적으로 재채용을 금지한다. 하지만 노동부는 이에 대해 재채용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소명서를 제출하면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을 전달했고 사측은 소명서를 작성 중이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라지다시피 한 여객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화물 운송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5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수요가 지속 감소한 때문이다.
다만 화물기 가동률 증가와 기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수송 극대화를 바탕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해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올해 3분기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한 흑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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