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멀티프로필 기능을 내년 1분기 중 베타 서비스로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 제공
#A씨(30)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없앤 지 5년 정도 됐다.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프로필 사진에 쏠리는 관심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A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직장 동료들과 고객들이 내 프로필 사진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게 싫었다"며 "내 주변 친구들에게만 보이게 하고 싶은데 투폰을 쓸까 고민 중이다"라고 토로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이용자들의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상대에 따라 각각 다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뜨게 설정하는 새 기능을 출시한 것이다. 

김택수 카카오 최고서비스부문책임자(CPO)는 지난 18일 카카오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0'(if kakao 2020)를 통해 새롭게 추가되는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카톡의 핵심 기능인 관계맺기와 관련해 이용자의 개선 요청이 증가하며 신규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추가되는 카카오톡의 신규 기능은▲멀티프로필 ▲톡서랍 ▲팀채팅 ▲디지털 신분증(지갑) ▲인물검색이다. 특히 상대에 따라 다른 카톡 프로필 사진을 뜨게 할 수 있고 만료기간 없이 친구들과 공유하는 드라이브 서비스도 생긴다.

멀티프로필은 다양한 관계에 따라 여러개의 프로필을 만들고 각각의 프로필마다 원하는 정보를 담아 상대에 따라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회사 상사에게 보이는 프로필 사진과 친구에게 보이는 프로필 사진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멀티프로필 기능을 내년 1분기 중 베타 서비스로 오픈할 예정이다.

톡서랍은 친구들과 주고받은 대화·사진·영상 등의 귀중한 추억과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언제든지 꺼내 볼 수 있는 카카오톡 네트워크 드라이브 서비스다. 회사는 오는 12월부터 톡서랍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할 예정이다.

팀채팅은 방장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채팅방이다. 톡서랍 이용자는 팀채팅방을 만들어 멤버를 초대할 수 있으며 주고받은 대화와 사진·동영상 등을 보관해 멤버들과 함께 편리하게 꺼내 볼 수 있다. 뒤늦게 들어온 멤버가 이전 대화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 기능은 현재 베타 서비스 중으로 정식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