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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의 내용을 분석하면, 시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150억 원을 배정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시정참여형(38건, 68억6400만원), ▲지역참여형(34건, 20억), ▲지역협치형(100건, 50억), ▲동 참여형(44건, 6억8200만원)으로 총 216건을 최종 선정했다.
시설 관련된 내용은 ‘전통시장 안개분무시스템 설치(3억)’, ‘대청호 추동한터 주차장 조성사업(3억)’, ‘대청호 신하한터 주차장 조성사업(3억)’, ‘위캔센터 청소년 놀이 공간 설치(3억)’, ‘식장산 정상 카페 및 경관조명 조성(3억)’, ‘갈마공원정비(2억8000)’, ‘횡단보도 조명(1억5000)’, ‘회전교차로 설치(3억)’, ‘공중화장실 설치(1억)’ 등의 사업이 주를 이뤘다. 이러한 사업은 전체 216건 중 133건으로 절반을 훌쩍 넘었고, 사업비용도 전체의 74%를 차지하는 111억4400만원이었다.
특히 가로등이나 감시카메라, 로고젝터 설치 같은 사업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가로등 같은 조명관련 사업은 23건에 18억7100만원, CCTV설치는 12건에 9억6200만원, 조명과 CCTV설치가 중복돼 있는 사업은 4건에 2억5000만 원 등 총 30억8300만원에 달했다. 전체 대비 25%를 차지한다.
'기후환경지킴이' 등 명확성 원칙 없는 사업도 부지기수
주민참여예산에는 불명확한 이름의 사업들이 더러 눈에 띄기도 했다. 대덕구의 ‘회덕동 기후환경지킴이’라는 모호한 이름의 사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교육과 함께 쓰레기 불법투기방지용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이었다. 사업비는 총 1500만원이다. ‘덕암동 아름다운 굴다리 이야기’라는 사업은 덕암동 산책로(굴다리) 내‧외부에 조명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사업비는 2300만원이다.중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herstory 여성을 알리다’”는 4000만원의 비용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중촌동 2개소와 유천동 1개소에 양성평등 및 구정소식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는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키오스크는 노령층의 디지털 소외 논란이 있는 장비다.
서구는 ‘숲 속에서 놀자, 아트야 놀자, 배우고 나누며 놀자’라는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3000만원을 들여 완충녹지 내에 전지작업과 의자설치, 황톳길 조성이 주요 내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의 경우 유행처럼 한 가지 분야를 신청하는 사례들이 많다”고 했다.
140만 시민 중 5000명이 운명 가른 150억
올해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는 총 5251명이 참여했다. 주민참여예산 투표는 시정참여형 5표, 구정(지역)참여형 3표 등 총 8표를 행사할 수 있다.올해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사업은 ‘교통사고 위험지역 중앙분리대 설치’로 1690표를 얻었다. 이어 ‘횡단보도 집중 조명시설 설치’ 1495표, ‘지역 서점 책 구입시 20%할인 프로그램’ 1243표, ‘여성가구 안전 장치 보급’ 1102표, ‘여름철 횡단보도 무더위 그늘막 설치’가 1051표를 받았다.
가장 적은 표를 얻은 사업은 ‘찾아가는 꽃 예술 상담치료’로 193표, ‘산책길-효 문화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193표, ‘학부모 대상 동화구연 및 그림책 교육’ 194표, ‘노인복지관 직원 역량교육’ 196표, ‘대전 청년을 위한 정원 조성 교육’ 197표, ‘쿨링포그시스템 설치’ 197표, ‘대학-지자체 연계 거버넌스 구축’ 198표, ‘체험형 스마트 런닝맨 관광프로그램 개발’ 198표 순이었다.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시정형에만 투표했는데, 올해는 구정형도 처음으로 투표를 했다. 적합성검토까지 총 5단계를 거쳐 홈페이지에 신청된 사업 중 130%를 게시하고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며 “시행 초기이다 보니 아직은 수준이 낮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수준을 높이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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