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옥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가 광주FC 단장 시절 구단 예산을 임의로 사용한 뒤 상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뉴스1
축구행정가이자 '기성용의 부친'으로 유명한 기영옥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가 광주FC 단장 시절 구단 운영비를 허가없이 빼돌려 썼다가 뒤늦게 메운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감사위원회는 지난 8월5일부터 28일까지 광주FC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기 전 단장이 구단 자체예산 3억3000만원을 유용했다가 상환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번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 대표는 지난 2018년 10월12일 광주FC 단장 재직 당시 구단 자체 예산 지출 통장에서 3000만원을 인출했다가 3일 뒤 상환했다.

또 지난해 1월10일과 2월28일에도 광고수입 통장에서 각각 2억원, 1억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같은해 3월~12월 사이 1억원씩 3차례 나눠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 대표는 '예산 지출 등 회사 경영에 관한 중요사항은 이사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등 구단 자체 회계규정과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감사위는 이같은 결과를 지난 2일 시체육진흥과에 통보하고 기 대표에 대해 수사기관에 횡령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것을 주문했다.


광주시는 기 대표에게 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한달 동안 이의신청 기간을 두는 한편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기 대표는 2015년 4월6일부터 지난 1월13일까지 4년9개월 동안 광주FC 단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