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경남 양산시 북부동의 한 교회 건물 담벼락에 있던 쓰레기더미에서 토막 살인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8일 경남 양산시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여성이 유력 용의자의 동거녀였다는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양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살인혐의로 체포된 A씨(58)의 동거 여성이 현재 실종된 사실을 확인하고 동일인 여부 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A씨와 같이 살고 있는 여성이 실종됐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여럿 확보했다.

경찰은 또 A씨의 자택을 수사한 결과 혈흔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실종 여성이 살해된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종 여성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해당 시신은 지난 8일 오전 3시쯤 양산시 북부동 소재 한 교회 건물 담벼락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됐다.

쓰레기더미에 불이 붙어 이를 본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대원들이 20여분 만에 불을 껐는데 타고 남은 쓰레기 속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발견 당시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이 없는 등 잔혹히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신체 특징 등을 고려해 사망자가 50~60대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 같은날 오후 4시48분쯤 그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시신 감식 결과에 따라 사망자가 실종 여성으로 드러날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A씨는 범행 현장에 간 적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