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오다이바 해변공원에 설치된 도쿄올림픽 조형물을 배경으로 마스크를 쓴 채 서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의 개막이 1년 미뤄지면서 개최 비용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인 대회 개최 비용이 154억달러(한화 약 17조555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집계 당시의 126억달러(약 13조9500억원)에서 22% 상승한 수치라고 AP는 설명했다.

개최 비용 상승 원인은 1년 연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대회가 1년 미뤄지면서 이에 따른 재계약 문제와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위해 28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비용 상승치의 일부분을 자국 내 스폰서 유치를 통해 메우고자 한다. AP는 도쿄올림픽 마케팅 에이전시인 '덴쯔 Inc'가 최대 70곳의 스폰서로부터 33억달러(약 3조65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조직위가 부담하기 어려운 비용은 도쿄도 정부가 부담한다.

다만 조직위 재무담당자인 이토 가쿠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지원 요청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지난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다. 새 대회는 2021년 7월23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