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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메트라이프생명, KB손보, 메리츠화재 등은 내년 1~2월 중 금융당국에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사업은 금융사와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집해 신용정보 주체가 조회 및 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이데이터사업 허가에는 예비허가 2개월, 본허가 1개월 등 약 3개월이 소요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실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마이데이터사업 1차 예비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나, 보험사는 접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1차 신청은 기존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보험사들은 관련 서비스를 인정받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2일 은행 4개사, 여신전문금융회사 6개사 등 총 21개 금융사와 핀테크기업, 전자금융업자에 대해 마이데이터사업 1차 예비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2차 예비허가 신청을 목표로 내부 승인 절차와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해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1차 예비허가 결과 발표 당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업 목적에 마이데이터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개정안을 승인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도 지난 8월 이사회에서 마이데이터사업 허가 신청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교보생명도 최근 내년도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마이데이터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신설했다.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여러 팀이 신설됐다.
DT추진팀도 신설돼 전사적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며, 이를 위해 산하에 디지털혁신지원파트도 꾸려졌다. 아울러 디지털신사업팀은 오픈이노베이션팀으로 명칭을 변경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감원 종합검사를 받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중징계인 기관경고 조치를 받아 향후 1년간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에 진출할 수 없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9월 4일 한화생명, 12월 3일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 조치안을 각각 의결한 바 있다.
삼성생명에 대한 중징계로 자회사인 계열사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사업 추진도 차질을 빚게 됐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데이터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하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에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와 금융데이터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생명도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해왔다. 한화생명은 AI를 활용한 보험금 지급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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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