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지정 등으로 신축년 새해 광주·전남지역 분양사업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광주 북구 두암지구 아파트 단지/사진=머니S DB.
신축년 새해 광주·전남지역 분양사업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지난해 12월 광주 전역과 여수, 순천, 광양 등 3개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놓은 '2021년 1월 분양사업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광주 HSSI 전망치는 86.3으로 전월 전망치(113.6)보다 27.3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이 달 전망치는 전국 평균(95.4)은 물론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전남은 88.8로 전월 전망치(100.0)보다 11.2포인트 낮아졌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 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분양사업경기가 '긍정적'임을, 그 반대이면 '부정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 1월 전망치는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규제 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으로 인해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더 높은 상황으로 분양 경기가 견조한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18일 광주 5개 자치구 전역과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3개 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사업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과 분양권 전매제한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다. 일례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9억을 초과하는 주택에 LTV 30%가 적용된다. 서민과 실수요자는 10%p 우대되지만, 미지정 지역에서 70%가 적용되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광주·전라권 1월 예상분양률은 83.9%로 비교적 입주 기대감은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특정지역의 분양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