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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선출 방법론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제3 지대에서 각각 후보를 선출한 뒤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이른바 '토너먼트 경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의 제3 지대 경선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단일화는 급물살을 타게 됐지만 경선룰 등 각론을 둘러싼 실무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전날(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단일화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들은 다음 원칙에 동의해달라"며 결과 승복 및 단일 후보 지지 공개 선언,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한 범야권 후보 단일화 추진을 공식 요청했다.
안 대표의 수락으로 금 전 의원이 지난달 31일 제안한 제3지대 경선 방안이 더욱 구체화 된 것이다.
안 대표는 특히 범야권 예비경선을 A조, 국민의힘 예비경선을 B조라고 칭하면서 "야권후보 적합도나 야권후보 경쟁력 내에서 가장 앞선 제가 포함된 리그라 A리그라고 칭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대표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제3 지대 야권단일화를 수용한 것은 국민의힘의 자체 경선 일정이 시작되면서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경선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완고하게 '입당 후 경선 참여'를 주장하면서 안 대표로서도 돌파구가 필요했던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경선을 진행하면서 자체적인 후보를 선출했다는 명분을 쌓고, 금 전 의원도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존재감을 다시 보일 수 있다는, 각각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는 4일 금 전 의원과 만나 제3 지대 경선에 대한 실무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일화라는 큰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경선룰 등 각론을 놓고 양측간 힘겨루기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 측에선 지난 2021년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도 참여했던 이태규 의원이 이번 경선 협상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전날 YTN에 출연해 금 전 의원과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만나니까 안부를 묻고 그리고 또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 그리고 또 정권교체의 필요성 등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나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전날 김 위원장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등을 포함해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만나 '토너먼트 경선' 방안을 사실상 추인했다.
정 위원장은 중진 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후보선출 과정을 완료한 후에 국민의힘 후보와 제3지대에서 선출된 단일 후보와의 최종 야권 후보 단일화 반드시 이뤄낸다라는 데 완벽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5일 본 경선에 오를 4명의 후보를 발표한 뒤 1대1 토론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당 서울시장 후보 1인을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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