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1일 오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9일 또다시 부산을 찾는다. 올해 들어 당 지도부가 부산행 열차를 탄 건 이번이 세 번째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내세워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의 지지율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어 당 차원에서 집중 공략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부산시당과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및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 제정' 처리 일정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등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등을 돌린 민심 달래기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에만 두 차례 부산을 방문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거듭 약속하기도 했다.


지도부의 계속된 부산행이 한대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리얼미터의 1월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31.3%로 국민의힘(28.7%)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 뒤처지는 모습이다. 1월4주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3.7%의 지지율을 얻으며 국민의힘(35.6%)과 접전 양상을 보였지만 2월1주차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24.4%로 떨어지며 국민의힘(39.6%)과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부산 지역 표심이 요동치자 민주당은 야당이 뒤늦게 동참한 가덕신공항 논의를 선점해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연석회의를 마치고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신공항 건설 부지도 둘러본다.


이 대표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동남권 신경제 엔진 정책간담회를 열고 신공항과 신항을 연계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과 경제특구 활성화를 통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인 이광재 의원과 지역균형뉴딜분과위원장인 강훈식 의원, 부산·경남 지역구 의원인 김두관·최인호·민홍철 의원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화상으로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에도 참석해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국회 안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가덕신공항 특별법 및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 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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