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 달새 1.8%p 상승한 27.3%로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윤석열 검찰총장과 3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격차도 오차범위 이상 벌어졌다(왼쪽부터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 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 달새 1.8%포인트 상승한 27.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윤석열 검찰총장과 3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격차도 오차범위 이상 벌어졌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무선80%-유선20% 자동응답·전화면접 혼용, 자동응답 69%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분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는 ‘대세론’을 서서히 굳혀가는 모양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지지율이 떨어졌다. 윤 총장은 20.3%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만도 접전을 벌이던 둘의 차이는 이제 오차범위 밖이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3%에 머물렀다.

지난달 13일 같은 기관 조사에선 이재명, 윤석열 두 주자의 격차가 1.7%포인트로 초박빙이었지만 한 달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한 달 새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1.8%포인트 오른 반면 윤 총장은 3.5%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이 대표 역시 이 지사와의 격차가 배 이상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자 46.5% 이재명 선호… 호남은 이낙연과 '박빙', 야권은 새 인물 갈망 여전 

지역별로 이 지사는 ▲인천‧경기(33.4%) ▲충청(29.0%) ▲강원(38.3%)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서울(23.0%)에서도 윤 총장(22.5%)과 오차 범위 접전이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46.5%, 세대별로는 문재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40대 이상 42.6%가 이 지사를 지지했다.

윤 총장은 보수야권 텃밭인 대구‧경북(30.7%)과 부산‧울산‧경남(27.8%)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 49.2%가 윤 총장을 선호했다. 이 대표는 지역 기반인 호남(31.8%)에서 이 지사(31.6%)와 접전을 펼쳤지만 다른 지역에선 3위권으로 나왔다.

이들 '빅3' 외엔 무소속 홍준표 의원(7.2%)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4.0%) 정세균 국무총리(3.7%) 등이 또 다른 대권주자로 주목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는 1월 45.3%에서 2월 46.5%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민·문·진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이 아직 모두 공표되지 않았으나 이 결과와 응답자 전체의 지지율 변화를 고려했을 때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와 이 대표의 격차가 더 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같은 기간 쿠키-한길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45.3% vs 이낙연 32.0%, 문재인 지지층 ‘이재명 45.0% vs 이낙연 29.4%, 진보층 ‘이재명 42.9% vs 이낙연 20.4% 등이었다.


약 한 달이 경과하는 사이 여론이 이재명 쪽으로 조금 더 쏠려 기존 이낙연과의 큰 격차가 다소 더 벌어졌고 민·문·진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도 역시 이재명 독주가 약간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호남에서는 여타 다른 조사를 종합할 때 박빙 접전 구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