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 포근한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관람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를 하고 있다. 2021.2.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수도권은 확산세를 나타내며 1을 넘었지만, 비수도권은 1 이하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집계된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는 1.06이다.

방역당국은 오는 15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1.5단계를 2주일 동안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유행 상황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인구이동이 이뤄진 설 연휴 여파는 향후 2주일 동안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는 1에 근접한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수도권은 1을 넘는 수치가, 비수도권은 1 이하 안정적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접촉과 조사 중 사례를 합산하면 60%를 넘었고,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이 우세한 양상"이라며 "집단감염도 기존 교회시설, 요양병원 외에 사업장, 노래연습장, 체육시설, 사우나 등 다양한 생활공간으로 확장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바이러스 전파로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수량화한 것이다. 지수가 1보다 클 경우 추가 감염자가 다른 감염자 1명을 만드는 상황으로 감염자가 급격히 늘지만, 1 이하는 비교적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지난주 상황을 종합하면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3차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반면 수도권은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으며 재확산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다중이용시설 운영 확대에 따른 위험도 역시 이번 주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유행이 더 확산하는 위기 징후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해야 한다"거리두기 단계를 계속 완화할 수 있도록 생활 모든 부분에서 방역 관리를 철저히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15일부터 직계가족에 한해 5인 이상이 모이는 것을 허용한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로 직계존비속(민법상 직계혈족)인 가족은 5명 이상이 식당이나 집에서도 식사 모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진 설 연휴가 끝나가고 있고, 정부가 직계가족 간 만남조차 금지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이 예외적으로 규제 완화에 의견을 모았다. 방역당국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5일 0시부터 28일 오후 12시까지 2주간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안정적인 감소세가 이뤄지면 방역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하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검토 대상"이라며 "향후 2주간 유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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