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실시한 고위 검찰간부 인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실시한 고위 검찰간부 인사를 두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 떠나고 난 후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온갖 인사로 정권 비리를 지키는 검사는 무리하게 자리에 두고 수사를 강하게 하는 검사는 내쫓는 박 장관의 인사를 두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민정수석도 납득하지 못해 사표를 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실시한 고위 검찰간부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했다. 이 둘 모두 추미애 전 장관의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주 원내대표는 "검찰은 박 장관 취임 이후 추 전 장관과 달리 검찰 인사가 정상을 되찾을 건지 기대했다"며 "그러나 이 지검장을 그대로 두는 비정상적이고 체계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 기대는 역시나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설 민심도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실업자가 110만명으로 실업률은 4%인데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며 "나라의 빚은 내년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도 민주당은 설 민심을 아전인수로 해석해 대통령 지지도가 놀랍다고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재보궐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추경카드를 꺼내며 재난지원금 논의에 물을 올리는 것도 선거를 위하고 성난 민심을 무마하려는 잔꾀"라며 "대통령이 현실을 도외시하고 감각을 되찾지 못하는 한 경제와 고용지표는 바닥을 헤맬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서는 "민주당 홍보위원장도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대법원장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법사위를 중심으로 직접 대법원장의 출석을 요구해서 지금까지 대법원장이 사법부 독립과 중립을 해친 사례들을 일일이 추궁하며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