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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예비후보가 야권 예비후보와 1대1 대결에서 접전이거나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각이 '심판론'과 '안정론' 사이에서 팽팽하기 때문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진애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냐는 질문에 "당 대 당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물밑에서 지도부끼리 얘기하고 있고 곧 가시화될 것"이라며 "확신할 순 없지만 대부분 그렇게(단일화 하는 것으로)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들 또한 여권의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3월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여권의 후보 단일화는 그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7일과 지난달 12일 각각 정봉주 당시 열린민주당 예비후보와, 김진애 후보와 각 당의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또한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것에(후보 단일화) 대해 이미 찬성 입장을 밝혔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시장후보 적합도에서는 박 후보가 앞서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재보선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책임론'과 '안정론'이 팽팽하다. 여권에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5~16일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8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예비후보와 박 후보의 가상 일대일 대결에서 안 후보는 39.4%, 박 후보는 39.3%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39.0%를 얻어 나 후보(27.2%)를 따돌렸고,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39.5%를 얻어 오 후보(27.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C 의뢰로 지난 13~14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8%,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3.1%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재보선 투표율이 총선·대선·지방선거에 비해 낮은 것도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는 것도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또 다른 이유다. 단일화를 하지 않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지지층이 결집하지 못해 야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다.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적어도 한 곳은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도 단일화 논의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내년 3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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