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김명섭 기자,김진 기자,유경선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당 안팎의 기류를 전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출중하신 분"이라면서도 "수영장에서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바다에 들어가면 10m도 못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기업 오너 출신인 안 후보는 재선 서울시장을 지냈던 자신에 비해 공직사회 경험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오 후보 측은 전날(11일)까지 안 후보 측과 2차례 실무협상을 진행한 끝에 17~18일 여론조사를 거쳐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단일화를 결정하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12일 3차 실무협상에서 남은 쟁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10년 전 무상급식 논란 속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놨던 오 후보는 인터뷰 내내 '원죄'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나경원 후보와의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동안 못한 일까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드신 듯한 엄중한 느낌이 들어서,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느껴져서 더 울컥했던 것 같다"고 했다.

경선 승리 이후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는 "시장직을 5년간 수행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지지 속에는 5년간에 대한 평가도 들어있는 것 아닌가 하는 자부심도 있다"며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데에 기대감이 바탕에 있지 않으면 잘 설명이 안 되지 않나"라고 자평했다.


오 후보는 본선행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박 후보의 대표공약인 '21분 콤팩트 도시'에 대해서는 "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떻게 수습할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개를 든 10년 전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재탕 네거티브'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후보는 "(네거티브를) 예상했다. 서너 개 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공인으로서 허점이 생기지 않게 늘 주변을 정갈하게 하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3.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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