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남미 4개국 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면서 본격적인 '대면외교'를 시작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참석차 방한한 코스타리카·과테말라·브라질·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장관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이 해외 인사를 청와대에서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 장관 접견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외교가 힘든 상황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해외의 장관급 인사들을 직접 접견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중남미 국가들의 문 대통령 방문 요청이 있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외국 방문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장관급 인사를 직접 만나 정상 간 메시지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22일 까를로스 알바라도 께사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올해 첫 정상통화를 했다. 당시 알바라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하면서, 오는 6월 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오는 5월 열리는 P4G 정상회의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코스타리카에서 소주와 김치를 즐길 시간을 조속히 가졌으면 한다"라며 "질 좋은 코스타리카 커피도 선물로 준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는 지난해 4월2일 정상 통화를 가졌다. 당초 지난해 4월 두케 대통령의 국빈방한이 계획돼 있었으나, 콜롬비아측 국내사정으로 연기된 바 있다.

중남미 4개국 장관들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에 참가한다.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들 4개국 장관을 포함해 중남미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엘살바도르,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7개국에서 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7일 방한하는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청와대에서 접견하면서 대면외교를 이어갈 전망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의 예방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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