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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오는 17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직접 심경을 밝힌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열리는 기자회견에 여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오는 17일 오전 공동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행사장소는 당일 오전 신청자에 한해 공지된다.
그동안 A씨는 편지와 변호인단의 입장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해 왔다. A씨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박 전 시장이 사망한 이후 252일 만의 일이다.
기자회견에서 A씨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피소 이후 느낀 심경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A씨가 어떤 발언을 할지 정치권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최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단일화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8일 여성의날을 맞아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며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분이 우리의 사과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때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의 기자회견이 대여 공세에 활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야권은 그동안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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