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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의견 수용을 전혀 하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오늘 우리가 제시한 절충안을 거절한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해서 협상이 결렬됐다"며 "그런데 무엇을 거절한다는 건지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 거절한다고만 하고 끊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더니 낮 12시 넘어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언론을 통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혀서 우리가 환영한다고 했다. 그런데 또 유선 조사 포함은 수용한 게 아니란다"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 측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전날 안 후보 측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유선 10%를 포함하는 방안과 '경쟁력'·'적합도'를 묻고 합치는 방식(무선 100%)의 여론조사를 제안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오 후보 측이 아침 라디오에서 한 여론조사기관에선 '경쟁력', 다른 여론조사기관에선 '적합도'만 묻고 향후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날 낮 안 후보가 '협상 결렬에 대한 긴급 입장'을 통해 "실무협상단은 제안한 내용이 불합리하다며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저는 대의를 위해서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오 후보 측이 환영 의사를 보였지만 결국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 후보 측은 "우리가 환영한다고 하니 유선 조사 수용은 아니라고 한다. 갑자기 언론에 '수용' 입장을 내더니 불리한 내용은 수용한 게 아니란다"라며 "조건 없는 수용이 아니라 조건이 많은 수용"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도 이날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답답함을 나타냈다. 오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토론회를 1차례로 끝내드렸고 국민 전체 선거인단을 마련해서 하자는 안도 철회하고 100% 시민 여론조사로 받아들였다"며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나도 의견을 관철하지 않았다. 끝내 안 후보 측 안이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시민 여러분들이 다 지켜보셨다"고 말했다.
유선 조사 비율과 관련해서는 "넓게 마음을 열고 임하겠다"며 "공당의 공식 대표이기 때문에 조금 한계는 있고 당내 여론을 수렴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느린 면이 있지만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원칙 있는 단일화를 해야 하고 나쁜 선례가 되면 안 된다. 유선전화를 포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공식 의견도 나왔다"며 "다만 이 문제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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