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2021.03.19 © 뉴스1 (다스뵈이다 캡처)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침체에 빠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열 연속으로 인터넷 방송과 지상파 라디오 방송 등에 출연하며 야권 후보들을 향해 독설을 내뱉으며 구원투수로 자처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는 'MB 키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는 '진득하지 못하고 자꾸 기웃거리는 사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는 '뿌리가 없는 조화'라며 실랄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오 후보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자신이 안 하고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에 대해) 국장에게 전결권이 있었다는 것은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거나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곡동 땅 관련 정보는 오 후보가) 모를 수가 없다"며 "저도 정부에서 일해보면 그린밸트(해지)나 지하철 노선 작업 등 이해관계가 예민한 것은 몇번이나 검토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정치인들 중에서 생화와 조화가 있으며 생화는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냄새를 내지만 조화는 뿌리가 없다. 뿌리가 있어야 생명이 나오고 향이 나오는 것이며, 정치는 뿌리가 있어야 국민과 애환을 같이 나누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고 그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엘리트주의의 반대가 민주주의이며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뿌리가 있는 것이 정치인데 그 분은 그런 것에 대해 기본 수용 자세가 안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발광체가 돼야 호소력도 생기고 국민들한테도 동의 받는 힘이 나오는 건데 반사체가 돼서는 그걸 못 끌어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17일 방송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니 제대로 된 법률가가 아니다. 그분이 뭘 하든 전 관계치 않는데, 정치한다면 땡규죠"라고 말했다.


당이 위기에 처하자 당 대표 퇴임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돌아온 이 전 대표는 앞으로도 물심양면으로 민주당 후보들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19일 방송에서 '다른 방송에도 나올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곳은 다 다니려고 한다. 퇴임 후에 기자 인터뷰도 한 번도 안하고 6개월을 전념했는데 그것만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보탬이 되어야겠고 누구라도 십시일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 안에서 다시 역할을 하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번에는 우리당 후보들이 공약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서 본선에 나가도록 뒷바라지를 해주려고 한다"며 "인수위원들이 해야할 과제를 사전에 잘 정리해서 넘겨드리려고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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