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3.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측 실무협상단이 20일 무선전화100%·경쟁력·적합도 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단일후보 선출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21일 실무협상에서 여론조사 문항·문구 등을 확정하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이번 주말~다음 주 초에 실시하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맞설 1명의 야권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서울시장 보선을 준비하기 위해 물리적인 결합을 시도할 전망이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나타난 양 당, 두 후보 간 불협화음이 '화학적 결합'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를 "그 사람, 내가 볼 때 정신이 이상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전날 한국PD연합회 주최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안 후보가 자신의 부인을 겨냥해 '여자 상황제'라는 한 이준석 오 후보 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 사모가 제 아내와 이름이 같다. 그분과 착각해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한 것을 비판한 발언이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안 후보를 향해 "어떻게 보면 떼를 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 측 실무협상단의 단일화 협상이 교착되자 두 후보의 캠프 간 신경전도 치열했다.


오 후보 선대위의 김철근 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단일화 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 부족'"이라고 비판했고,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19일 "상대 후보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말라. 혹시 3자 구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후보 단일화 협상을 거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후보와 두 정당이 합심해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물론 선거 이후 합당을 추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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