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모습. © 외교부 페이스북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아 '2020-2021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전날 방한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과 러시아는 1990년 9월30일 첫 수교를 시작해 지난해 9월30일로 3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념행사를 이날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 장관은 코로나19에도 양국 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인사말에서 "수교 이후 한·러 양국은 정치·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면서 "첫 수교당시 2억 달러였던 교역량이 2019년에는 220억 달러를 상회했고 인적교류 또한 역대 최고치인 80만 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지난 4년간 양국관계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진전됐다"며 "양국정상회담이 5차례 개최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가 증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러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여정을 함께 해왔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러시아 정부와 국민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인적교류가 한·러사업으로 인해 양국 국민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고 있다"며 "지금의 어려움 극복해나간다면 북동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교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인사말을 통해 "한·러 양국이 교류를 시작해 수십 년 동안 양국을 가르고 있었던 냉전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상대적으로 짧은기간에 양국이 먼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시아와 한국은 교류를 해오고 있다"며 "올해에도 인적교류를 비롯해 양국간 접촉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브로프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가 노력해 양국국민 상호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한·러 문화예술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균 한러문화예술협회 회장에게 푸쉬킨 메달을 수여했다. 이뿐 아니라 러시아 재즈 공연, 국립현대무용단의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