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재근 의원 사무실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2021.3.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특유의 '사이다 화법'으로 야권을 비판하며 4·7 재보궐선거 측면 지원에 나섰다.

이 지사는 보궐선거 선거운동 개시일인 전날(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백신 불신 부추기는 제1야당, 백신갖고 장난하지 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야당의 특혜 주장을 정면 비판했다.


이 지사는 "'대통령부터 백신 맞으라'고 닦달하더니 정작 접종을 마치자 '특혜'를 운운한다"면서 "정쟁할 소재가 따로 있고 방역엔 여야가 없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국민의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이 늦어지는 데에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국정을 책임진 우리 민주당이, 얼마나 책임 있게 약속한 바를 이행하는지를 국민들께선 지켜보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신중한 심의를 핑계로 이해충돌방지법을 무산시키려 한다면, 국민의힘을 배제하고라도 신속하게 비교섭단체와 힘을 합쳐 국민이 요구하는 입법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자 신분으로 선거 운동에 나서지 못하는 이 지사가 측면 지원에 나선 셈이다. 공직선거법 60조과 지방공무원법 2조에는 정무직 공무원 등 특수경력직공무원은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지난 24일에는 국회를 깜짝 방문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 지사와 박 후보는 인재근 의원 사무실에서 잠시 환담한 뒤 커피를 들고 20여 분간 국회 경내를 함께 산책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는 박 후보의 보편적 재난위로금 정책을 치켜세우며 "서울시장을 맡게 되시면 매우 혁신적으로 잘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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