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박영선과 함께하는 힐링캠프 송파구편'에 비대면 화상으로 참여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민 목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박영선TV' 동영상 갈무리) 2021.03.27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사람이 먼저인 서울, 정말 울림이 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하고 상대 당과 차이점은 바로 '사람'이다. 그들은 사람을 차별한다. 아이들을 차별하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약자를 차별한다. 저는 이런 세상이 다시는 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7번 출구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박영선과 함께하는 힐링캠프'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26일) 동행 유세한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단 사실을 이날 오후 12시경 방역 당국으로 통보받은 뒤 이어진 현장 방문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운동 일정이 유권자와 약속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진행하는 것이 맞지만 서울시민 건강이 염려돼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행사 현장에는 박 후보를 대신해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노웅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최고위원) 남인순 송파병 의원 등이 대신 유세에 나섰다. 시민 대표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여성 자영업자, 노인, 청년 등이 토크쇼에 참석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 투기 의혹 관련해 "이런 일이 다신 없도록 이번에 최강의 응징을 할 것"이라며 "높은 사람이건 낮은 사람이건 그 숫자가 더 불어나도 상관없으니 철저히 수사해서 뿌리를 뽑으라는 말씀을 수사당국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일으킨 직원들, 그것으로 생긴 이익을 끝까지 추적해서 모두 다 몰수해야 한다. 소급이 안 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소급해서 찾아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법을 다시 고쳐서라도 확실하게 만들라고 동료 의원들께 분명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려 8년을 끌어온 이해충돌방지법, 여야 합의로 하려다 보니 3월도 그냥 보냈는데 4월 국회가 열리게 되면, 정 합의가 안 되면 단독 처리라도 해서 '법을 빨리 만들겠다'는 이 약속을 여러분께 드린다"고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듯 "박 후보는 내곡동 땅 없다. 박 후보는 그 땅을 갖고 느닷없이 36억 번 적 없다. 박 후보는 그 땅 문제를 갖고 왔다 갔다 거짓말한 적 없다"며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아랫사람들이 정신 차릴 것 아니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웅래 최고위원 역시 LH 사태 관련해 "이제는 공직자들이 부동산 투기를 못 하게 확실히 막아내겠다. 이런 일이 다시 없게 만들겠다고 약속 말씀드린다"며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존재, 위치 알면 사퇴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이제 거짓말한 것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7시4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내달 8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의무를 따라야 한다. 그는 "저 때문에 박 후보의 유세까지 차질을 빚어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박 후보 캠프와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 후보 캠프 측은 "정 의원의 음성 판정에 따라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선거운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