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앞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김유승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4·7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1일 토론회, 중소기업·장애인·노동단체 등과의 면담, 퇴근길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퇴근길 유세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가세해서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내곡동 땅' 의혹을 작심 반박했다.


그는 내곡동 의혹에 대해 "시가보다 낮게 보상받았다"며 "종합하면 노무현 정부 때 이 지역을 (국민임대주택지구로) 지정했고, 이후 보금자리주택으로 바뀌며 형식적인 서류가 오가는 절차 끝에 보상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가 시가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을 대한민국의 '라데팡스'로 만들겠다"고 하거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말하며 서울 지역 개발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는 입장도 확고히 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중소기업 승계 문제 등을 거론하며 기업경영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임을 암시했다.

이후 인근 이룸센터에서 서울 지역 장애인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오 후보는 "5년 동안 시정을 이끌며 장애인의 생활상 편의와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서 돌이켜보니 정말 많이 부족했었다"고 몸을 낮췄다.


특히 서울 강서구에 장애인·비장애인 공동이용시설 재건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게재됐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 지역 (서울 강서병) 당원협의회 위원장께서 단독적으로 판단을 했다. 당의 입장이 아니었다"며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해당 시설 '어울림플라자'는 최초의 장애인·비장애인 공동이용 문화·복지공간으로 2024년 건립 예정인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제의 현수막이 "당당하게 차별을 공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퇴근길 유세는 앞서 이날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찾았던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인근에서 이뤄졌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전 의원이 의기투합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앞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마이크를 잡은 김 위원장은 '정권 무능'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아주 무능하고 거짓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정부"라며 "이 정권은 한두 달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고 직격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경제 대응 실패를 지적한 김 위원장은 이게 과연 국가를 끌고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정부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대통령은) 3월 말이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는 터널의 마지막 불빛이 보인다고 했다. 오늘이 3월의 마지막날이다. 여러분은 그러한 불빛을 봤나"라고 물었다.

또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지나가면 우리나라 사회·경제 구조가 급작스럽게 변화할 수밖에 없는데 과연 이걸 처리할 능력이 있느냐 (의심된다)"며 "여러분도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나 전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을 향해 "오늘은 오세훈"이라며 "내곡동이 아니라 내곡동 할아버지를 얘기해도 안 되는 것이다. 먹히지도 않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위선이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그 절정이 바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행태"라며 "위선과 도덕의 타락을 이번 4월7일에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앞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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