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 일대에서 유세를 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안팎을 가리지 않은 연이은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두고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2차 가해 논란으로 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이 캠프를 떠난 데 이어 박주민 의원까지 지난해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대료를 9% 인상한 것이 최근 논란이 되자 1일 캠프를 떠났다.


여기에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선거유세단도 하루가 멀다 하고 잡음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박 캠프 홍보디지털본부장직을 사임한다"며 "국민 여러분들과 당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감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비록 직은 내려놓지만, 박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떠한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자진 사임으로 박 후보 캠프는 벌써 4번째 이탈을 맞게 됐다. 앞서 지난달 18일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을 맡았던 고 의원을 비롯, 공동선대본부장이었던 남·진 의원이 일제히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설상가상 뒤처지는 2030세대 지지율 극복을 위해 전날(31일) 야심 차게 내놓은 2030 선거유세단도 가는 곳곳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날에는 유세현장에서 자신을 대학원생으로 소개한 20대 여성이 이달 초까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박 후보 캠프 내에서는 확인 절차가 미흡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날에는 투표권이 없는 미성년자가 지지 발언을 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박 후보의 양천구 유세에선 '생애 첫 투표'라고 소개받은 학생이 유세 차량에 올라 "생애 첫 투표라고 소개받았는데 저는 18살, 2004년생, 아직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전 투표권도 없고 입당도 할 수 없지만 박영선 후보 지지를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유세에 참여한 전용기 의원이 급히 귓속말했고, 이 학생은 서둘러 "그만하라고 하시는데, 죄송하다'며 연단을 내려갔다.

이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나섰다. 공식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에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는데 이를 박 후보 캠프가 어겼다는 것.

박 후보 캠프 측은 "사전에 나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실수했다"고 전했지만, 선관위는 "관련 내용을 인지해 해당 부서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청년 지지 유세에서 논란이 계속되자 2030 청년 연설자를 공개 모집하는 쪽으로 방침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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