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집중유세를 펼치는 모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지난 2일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오 후보는 공언한대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사퇴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 박영선 참모 진성준 "吳사퇴 않을 경우 중대결심"→ 오세훈 "관심없다"

진 본부장은 '중대한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2일 밤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개인적인 구상을 갖고 있다"며 "적절한 때에 캠프에 정식으로 제안하고 논의, 결론이 내려지면 즉각 실행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고 보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3일 오전 부인 송현옥 씨와 함께 서울 광진구 자양3동에 마련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뒤 "그 부분(중대결심)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 김근식 "박영선 전격사퇴 으름장?…원치 않아, 가짜거지 박주민이나"

국민의힘 선거전략을 꾸리고 있는 김근식 비전전략실장은 민주당의 '중대결심'이 박영선 후보 전격사퇴 등 선거불복 전략이 아닐까 의심했다.


김 실장은 "민주당의 중대결심이니 오세훈 후보가 할 건 아닐 거고, 설마 박영선 후보의 전격 사퇴? 도대체 무엇으로 중대결심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질 선거, 후보사퇴로 깔끔하게 '중대결심' 하려는 걸까요"라고 그 가능성에 주목한 뒤 "그러나 그건 우리 당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실장은 "그런 허황된 중대결심보다는 '가짜 거지 甲'인 박주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정도가 국민이 보고싶은 '중대 결심'일 것이다"며 "진정한 '중대결심'을 기대한다"고 비꼬았다.

◇ 진중권 "대패로 패가망신 당할바에야 판 엎겠다는 뻥카…물고 늘어지는 것"

여권에 날선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너 사퇴 안 하면 나 사퇴한다는 얘기다"며 "어차피 대패하여 망신 당하기보다는 바둑판 자체를 엎어버리겠다는 얘기로 뻥카(속임수)다"고 해석했다.


진 전 교수는 "후보가 할 수 있는 '중대결심'이 사퇴밖에 더 있는가"라며 "오세훈이 해명을 한답시고 뻘짓을 하니,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그것도 기회라고 물고늘어지는 것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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