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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 장관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으로 진전해나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 푸젠성 샤먼의 하이웨 호텔에서 진행된 한·중 외교장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양국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상 간 통화, 왕이 부장의 방한 등으로 고위급에서 소통을 계속 긴밀하게 유지해 왔다"며 "신속통로 개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출범 등에서도 모범적인 방역 협력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양국 간 경제 교류가 원만하게 유지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중의 실질 협력 논의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의 전체 교역량이 6% 이하 감소했지만 중국과의 교역은 2400억불 규모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며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내년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회복되고 양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는 물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반도의 실질적인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협의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중 외교장관은 오전 11시30분터 오후 1시15분까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우장하오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 소인수 회담을 진행했다. 이후 오후 1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장하성 주중국 한국대사, 최희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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