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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삼성일가가 기증하기로 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미술품 2만3000여점을 전시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참모들에 지시했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28일) 내부 회의에서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수장고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상속인들은 겸재 정선 '정선필 인왕제색도', '고려천수관음보살도' 등 이 회장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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