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야가 '천안함 재조사' 관련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 출석을 두고 충돌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직속 기구인 천안함 재소사 관련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출석 요구를 민주당이 거부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통탄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 후 11년이 되도록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고, 음모론에 동조해서 진상규명위가 정말 희대의 사고를 쳤다"며 "이걸 국회가 좀 들여다보자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반대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이 천안함 음모론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하거나 부분적으로 동조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위원장께서 (관계자를) 불러서 다시는 그런 문제점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방위의 임무"라며 "천안함 음모론에 대통령 직속 기구가 놀아나는 것에 대해서 국방위가 불철저한 태도를 보인 건지에 대해 말을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간사인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하태경 의원은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을 하냐"며 "제대로 요청이나 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고 말을 해야지, 그렇게 말을 하면 민주당이 현안에 대해 부정적이고 소극적으로 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자 민홍철 위원장은 "여야 간사의 협의가 없었다는 말씀 드린다"며 "그런 상황에서 왜 민홍철 위원장이 그걸 채택안했냐는 식으로 언론에 나왔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문은 받았다"며 "'의사일정을 무슨 공문으로 하냐', 그래서 제가 기동민 간사에게 '여야가 소통을 해서 결정해달라'고 그랬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자 야당 간사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기동민 의원께 (관계자 출석) 요청을 했다. '우리 (여당) 위원들하고 논의하겠다'고 하고 그 이후에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정식 문서로 위원장 앞으로 보냈다"고 반박했다.

이에 기동민 의원은 "지난 주말에 기자들한테 '여당에서 일방적으로 협의를 피하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며 "말씀주신지 2일밖에 안 됐을 때다.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에 회의가 있으면 충분히 월, 화요일에 논의할 수 있다. 그런데 여당이 일방적으로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언론에 제보를 했다"며 "운영위(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문제고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방위에서 재론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진상을 파악하고자 하는 마음 있으면 그렇게 언론에 대고 말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

기동민 의원은 "왜 일방적 매도하냐. 매도하면 순간은 통쾌해도 천안함 문제로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과 유족들을 다시 한번 힘들게 하는 일"이라며 "결론이 난 것처럼 언론플레이하고 저희에게 뒤집어씌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 간 공방이 가열되자 민홍철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4.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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