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차기 당 지도부가 '문자폭탄' 문제에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며 민주당이 민심을 잃어가는 건 "무능과 위선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기 지도부는 열혈 권리당원들이 과잉대표되는 부분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문자폭탄이 "우리 진영의 불공정을 드러내놓고 반성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눈치보게 만들었다. 기어이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며 "당의 지도부는 한술 더 떠서 미사여구로 우리의 불공정을 감추려 하고 문자폭탄을 두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가 민심과 당심의 괴리이고 민심의 이반"이라며 "표현의 자유,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문자폭탄을 두둔한 분들 중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칼럼에 소송으로 대응한 사람도 있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결국 70만 권리당원의 성향과 의사는 제대로 한번 수렴되지도 못한 채 2000~3000명의 강성 권리당원의 열정과 목소리에 묻혀 '원보이스'로 변형돼 버리고 만다. 이런 것이 과연 제대로 작동하는 정당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열혈 권리당원들께서는 볼륨을 조금만 줄여주시고 톤을 조금만 낮춰달라"며 "개인적으로는 무슨 욕을 먹어도 좋으나 제발 진심을 곡해하지는 말아주면 좋겠다. 대선 승리를 위한 간곡한 전략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내로남불'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조 의원은 "불과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우리 당에서 민심이 떠나간 건지 우리는 알고 있다. 바로 '무능과 위선'"이라며 "(진짜) 문제는 위선이다. 남들이 우리를 향해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하던 '내로남불'"이라고 적었다.
조 의원은 "제 기억으로는 국민께서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하는 지점들에 대해 우리 당원들의 뜻을 물어본 적이 없다. 하물며 의원총회라도 열어서 의원들의 뜻을 물어본 기억도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이를 위해 '대면 의원총회'를 열어달라고 윤호중 원내대표에 부탁했다.
그는 "온라인 의원총회는 일방적 의견전달 외에 교감이나 스킨십이 불가능해 총의를 모으는 데 부적절하다"라며 "철저한 방역절차 아래 대면 의원총회를 성사시킬 방법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