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백신 수급 및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는데 주력했다.

지속적인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에, 최근 백신 수급 우려가 더해진 데다 각종 백신 관련 가짜뉴스까지 퍼지면서 국민들의 여론이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4월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한 지 3주 만에 2차 회의를 개최한 것도 이런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 당국과 각 부처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방역과 접종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점검회의를 3주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며 "오늘 회의에는 국내 백신 생산기반 확충과 외교적 지원 방안까지 함께 논의하기 위해 산업부와 외교부에서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백신 도입과 접종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최근 화이자는 물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부족으로 접종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터다.

이를 의식한 듯 문 대통령은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의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구 2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도 받았다"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 주기 바란다"며 "5월에도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며, AZ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고 말했다.


당초 접종 목표에 대한 상향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백신 물량 부족 지적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백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257개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이달부터 1만4000개의 민간위탁기관이 순차적으로 개소하는 등 인프라 구축 상황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산 제품들에 집중해 과감하게 지원하는 등 내년에는 우리 기업이 개발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면서 필요한 행정적·외교적 지원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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