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층의 향배가 어디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추이에 따르면 어느 인물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0%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지도자,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의 지지를 얻어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를 기록한 인물이 모두 15명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가 인물명을 불러주고 응답자가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이름을 직접 말하는 '자유응답' 방식인 점을 고려하면 양강 체제의 주인공인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모두 대권을 잡기 위해서는 부동층 약 40%를 최대한 자기 쪽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양자 대결에서는 일단 윤 전 총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양자대결시 윤 전 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4.5%로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36.2%보다 많았다. 이 조사에서 부동층은 19.3%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5~7월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에서 부동층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3~47% 수준으로 지난 1년간 부동층 비율이 100%P(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관심은 잠행을 이어가는 윤 전 총장이 정치 선언을 한 이후의 지지율 변화 여부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던진 직후 지지율이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정치 선언을 할 경우 지지율이 다시 급등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검증과 공세가 본격화하기 때문에 반등한 지지율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잠행을 꽤 오래 이어가고 있지만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빠지지 않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다"라며 "아마 정치선언을 하게 되면 지지율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결국 무당층을 누군가는 흡수할 텐데 윤 전 총장의 경우 입당을 통해 방패막을 삼아야 지지율 하락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정치선언 시기보다 과연 입당을 할 지 여부가 더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려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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