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도움될까'…홍준표 복당 선언에 국민의힘 '시끌'(종합)
"대선 앞두고 '대통합' 필요" vs "당 외연확장, 쇄신에 걸림돌"
김기현 "급한 문제 아니다…(시기는) 의논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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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유새슬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0일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의 복당을 두고 당내 이견이 나오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며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시기 당 대표로서 '위장평화' 지방선거의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자리를 물러났지만, 당의 이념과 가치를 해하거나 당의 명예를 더럽히는 해당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 80%가 속았던 위장평화 지방선거를 저 혼자 감내하기는 참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홍 의원의 복당 선언에 당내에서는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엇갈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외교통일 정책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급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전당대회 이후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 의논해봐야 한다"라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은 "다음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대화합,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복당에 찬성의사를 전했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반국민 47%, 당 지지층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를 인용, "홍준표 복당불가론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야권 대권주자인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을 명분이 없고, 당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복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밖에서 머문 지난 1년은 제 정치역정과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이 됐다"며 "다시 당으로 돌아가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정권교체 역할론'을 강조했다.
반면 청년층을 중심으로 복당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다.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6년간 당을 지켜온 홍 의원님의 충심을 지키는 유일한 길은 복당하지 않으시는 것"이라며 복당에 반대했다.
당대표 도전에 나선 초선 김웅 의원 역시 홍 의원 복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앞서 홍 의원과 SNS설전을 주고받았는데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홍 의원이 자신을 비판하자, "(홍) 의원님은 시들지 않는 조화로 사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영남권 3선 중진 의원 역시 홍 의원의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홍 의원 복당이 당 외연확장은 물론, 쇄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초선들 중에서는 상당수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것"이라며 "반대편에서 덮어씌운 막말프레임으로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 있지만 대세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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