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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신예 돌풍'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21일 현재까지 10명이 당권주자로 나선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 이전에는 초선인 김웅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초선 당대표론'을 일으킨 김 의원에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이 신예들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19%의 응답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달 18일 전국 성인 1010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 11.3%로 2위를 차지했던 바 있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 의원의 초반 강세는 '당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존 정치권의 인물이 아닌 '뉴 페이스'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각종 방송출연을 통해 얻은 높은 인지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국회의원 경력이 없어 '0선 중진 정치인'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박근혜 키즈'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꾸준히 언론에 노출되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전의 인물이 다시 지도부에 들어가는 데 여론의 거부감이 있는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새로운 사람을 선호하는데, 김웅·김은혜 의원은 초선의원이기는 하지만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키즈'로서 2011년부터 정치권과 언론에서 인지도를 쌓아 온 인물"이라며 "새로운 인물 중 인지도가 있는 이 전 최고위원이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이끄는 '신예 돌풍'이 당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도 그의 언행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정진석 의원은 지난 13일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자신들은 역동적이고 생기발랄하다고 생각하는 말들이 자칫 경거망동으로 비쳐지지 않는지 유의했으면 한다"며 "아무리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지만 당의 중진의원을 '아저씨'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아저씨'로 거론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20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저는 많은 말을 한다. 적어도 제 철학에 따라 판단하려 한다"며 "그것이 당의 일부를 불편하게 할지라도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말을 했다"고 했다.
한편 '초선 당대표론' '30대 당대표론'을 띄우는 이 전 최고위원과 김웅·김은혜 의원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토론에 나선다. 사회는 정병국 전 의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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