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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회권'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극한 대치 중 공방은 계속됐지만, 모두가 함께 웃었던 순간도 있었다.
20일 여야는 오전 10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김오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및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논의, 법안 처리 등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 대신 여당 간사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회의를 개의하는 것에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윤호중 원내대표가 법사위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2시간가량 지체된 후 회의는 개의됐고 백혜련 의원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새로운 간사로 하는 '간사 선임의 건' 상정을 알리며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장으로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석 주위를 둘러싸고 "윤호중 위원장이 못 오는 이유가 뭐냐"며 반발했다.
백 의원은 기립 표결로 간사 선임의 건을 가결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사회권을 넘겨받은 박주민 의원은 회의를 정회했다.
오후 늦게 재개된 회의에서도 공방은 이어졌다.
박주민 의원이 회의를 진행하려 하자 김도읍 의원은 위원장석으로 다가가 마이크를 꺾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기 시작했다. 박주민 의원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은 한참 동안 계속됐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이 "앉아서 하자"고 하자 김 의원은 "여기 앉으면 박주민 의원을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이 "저를 (간사로) 인정해달라"라고 하자 김 의원은 "안 된다"고 했다.
공방 중에 웃음이 터진 순간도 있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김도읍 간사님도 생각을"이라고 하자 김도읍 의원은 "내 이름 얘기하지 마"라며 받아쳤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왜? 이름 부르는 것도 안돼냐"라고 했고 김도읍 의원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회의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김종민 의원이 "그럼 뭐라고 해야 하냐"며 "당신?"이라고 하자 김도읍 의원은 "당신은 막말이지"라고 했다.
두 의원의 계속된 논쟁에 당사자는 물론이고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있던 의원들, 그리고 회의장의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민 의원이 나서면 개그가 된다"고 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코미디가 되네"라며 웃었다.
웃음은 잠시, 공방은 계속됐고 약 28분여간의 공방 끝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다.
이날 회의 진행 권한을 놓고 대치한 끝에 여당 단독으로 99건의 민생법안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안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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