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오늘 바이든과 정상회담…北 비핵화 공동성명 주목
판문전 선언 포함될 듯…靑 "美, 남북관계에 대한 존중·인정"
정상회담 전 해리스 부통령 접견,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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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울=뉴스1) 공동취재단,김상훈 기자 =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한국시간 22일 새벽)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및 백신 협력,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의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문 대통령과 하는 첫 한미 정상 간 대면회담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열번째 한미정상회담, 역대 72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후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다.
먼저 두 정상은 정해진 의제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나누며 상호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정상은 모두 변호사 출신, 가톨릭 신자,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점 등 공통의 관심사로 대화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정책 논의는 물론 백신 파트너십과 경제협력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가는 대목은 미국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된 만큼 정상회담 이후 있을 공동 기자회견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표현이 담길지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한국이 많이 기여하지 않았나"라며 "남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존중과 인정의 뜻에서 판문점 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검토한 결과 2018년 6월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으로 대북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기조를 정한 상태다.
이에 더해 남북간 합의인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공동선언 명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판문점 선언에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적대행위 전면중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백신 개발·생산국인 미국과의 백신 협력 논의가 얼마만큼 진행될지도 주목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배터리 분야 협력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에서 자국 중심 공급망 강화를 외치고 있는 만큼 우리 강점 사업들이 미국의 백신 협력을 이끌어낼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상회담 당일 오전 문 대통령은 미 상무부가 주관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한미 경영진들을 만났다. 이 행사에는 이번 방미에 비공식 동행한 삼성, SK, LG,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미국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이 끝나면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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