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미 정상회담 전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추상철 기자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박5일의 시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오후 페이스북에 이 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 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님과 해리스 부통령님, 펠로시 의장님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님과 펠로시 의장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줬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며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며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줬다.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들었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성 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 선물이었다”며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 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라며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저는 귀국길에 애틀란타의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가겠다”며 “한국에서 뵙겠다”는 말로 미국 순방의 소회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