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광주를 방문하며 호남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은 성일종·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에서 두번째, 세번째)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유가족을 만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호남 지역에서 2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18일과 20~21일 진행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21.9%를 기록했다. 전국 지지율은 5%포인트 상승한 35.9%였다.


당에서는 지지율 상승 폭이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 주간에 나왔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비로소 호남분들이 마음을 여신 것이다. 우리 당이 그동안 활발히 노력해온 성과가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계기로 터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지난 17일 정운천 의원과 함께 보수정당 최초로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광주를 방문했다.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도 원내대표 당선 뒤 첫 외부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김 권한대행은 "호남이 우리 당의 핵이 돼야 한다는 의지로 당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초선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도 광주를 찾았다. 최근 당내에서는 헌법에 5·18 정신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방향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체제로 들어선 국민의힘은 내년 대통령선거까지 호남 지지율을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출범한 국민통합위원회가 약속했던 호남지역 공천 할당 제도를 곧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1에 "선거용이 아니라 호남분들의 목소리도 담을 준비가 돼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드리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며 응답률은 5.0%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