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들, '선두주자' 이재명에 "혼란 가중", "박스권" 견제구
정세균, "그동안 러시아 백신으로 혼란" 이재명 또 비판
박용진 "박스권 갇힌 이재명 대세 맞나" 경선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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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 중 장기간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면서, 다른 주자들도 지속해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유력 주자를 비판하면서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을뿐더러, 그와 대비되는 자신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기본소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러시아 백신 도입 등 현안마다 충돌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가장 예리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정상이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백신 불안감을 부추기고 러시아 백신 도입 등을 주장하며 방역에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지사가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을 주장해온 대표적인 인물인 만큼, 이 지사를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저는 코로나 방역 사령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그때마다 '아무 걱정 마시라, 우리가 반드시 이긴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려왔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이 지사의 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에 대해 "백신 구매는 정부가 중심이 돼서 하는 일이고, 지자체가 할 일이 따로 있다"고 꼬집었고, 이에 이 지사가 다시 반박하자 '이 지사가 중대본 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아 접종계획을 모르는 것 같다'는 취지의 폭로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이 지사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경선의 흥행을 위해 일정을 조속히 확정하고, TV 토론회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지사를 때렸다.
그는 "2002년 국민들이 퇴장시킨 이인제식 대세론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겠나"라며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과연 대세론이기는 하는가. 이 지사의 정책과 구상이 제대로 검증되고 있기는 한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지사에 대해 "개헌에 대한 낮은 인식, '별장도 생필품'이라는 편향된 인식, 이재용 사면에 대한 입장 급변, 기본소득 만능론 등은 후보들 간 치열한 검증과 절차탁마를 거쳐야 한다"며 "여론조사상 당내 1위 후보라고 부자 몸조심하듯 안전모드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자,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은 절대 불가하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내가 이야기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발을 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에 대한 다른 여권 주자들의 공격은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이 지사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이 지사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 간 공방은 주목도가 덜할 수밖에 없다.
이 지사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여당의 대권 주자들 중 차기 지도자 선호도 1위(19%)에 오른 뒤, 9개월째 선두(5월 25%)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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