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5.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포퓰리스트가 아니다. 그저 최대 다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실용주의자일 뿐이다."

30일 이 지사 측에 따르면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이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던진 '공정과 성장'이란 가치에 공감대를 갖는다.


이 지사의 대선 공약·정책 제안을 담당하는 여의도 국회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 이른바 성공포럼 창립 배경 역시 이와 같다고 전해진다. 성공포럼은 지는 20일 발족해 현재 수도권 국회의원 중심으로 40여명이 활동 중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지사의 대선 핵심 공약인 '기본소득'은 포퓰리즘, 금권정치가 아니다. 재산 규모·노동 여부와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일정 금액의 최소 생계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빈자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는 부자 역차별 해소책이자 최소한의 공정이라는 게 이 지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본소득은 금전살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중산층과 부자는 지인이 아니다"라며 지난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더 많은 세금을 낸 고소득자는 제외하고 세금을 안 내는 저소득자만 소득지원을 해 중산층과 부자를 세입을 넘어 세출 혜택까지 이중 차별하고, 국민을 '세금만 내는 희생 집단'과 '수혜만 받는 집단'으로 나눠 갈등 대립시키고 낙인을 찍는 낡은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것이 공정한 것"이라며 "중산층과 부자가 낼 세금으로 만드는 재원임을 고려해 가계 소득지원을 할 경우 지원방법으로 차별적 선별 현금지원(안심소득)이 나은지, 공평한 지역화폐 지원(기본소득)이 나은지 직접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경 경기도지사는 24일 오전 화성 현대자동차·기아 남양 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도도 열심히 지원하고 불합리 한 규제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 제공)© 뉴스1

'소년공' 출신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띄운 이후 '반기업·친노동 인사'라는 일각의 평가를 받는 데 반해 실제 이 지사는 '공정' 가치를 토대로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지원확대 등 적극적인 친기업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소재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저성장으로 인해 취업과 소득 확대 기회가 귀해지고 경쟁이 격화되니 불공정에 대한 분노, 공정에 대한 희구가 커지고 있다"며 "기업들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해 과거와 같이 압박하거나 부정행위를 요구하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앞으로는 불합리한 규제나 불필요한 규제들이 자유로운 기업 활동과 경제활동을 제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지난 17일에는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 '경기도-전북도 자동차 대체 인증부품 활성화 업무 협약식'을 갖고 "똑같은 품질임에도 불구하고 유통라인 차이 때문에 불공정이 발생하고 불합리가 생겨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소비 시장의 불공정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이 서민들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에선 생산 공급기지로서 기회를 찾고, 경기도는 최대 소비 시장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되는 상호 윈윈(win-win)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사는 올해 2월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생산설비를 시작으로 4월 경기 용인시 GC녹십자 연구·개발 센터 방문, 이달 13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보고 대회' 참석하는 등 베터리·바이오·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실제 이 지사는 취임 1년 만인 2019년 7월 매일경제가 발표한 대기업·중소기업 각 50곳 등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민선 7기 광역자치단체장'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명 복수응답을 허용한 질문에서 31표를 얻어 '기업 프렌들리' 단체장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원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특화단지 지정서를 수여한 뒤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지정식에서 경기 용인(반도체)·충북 청주(이차전지),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소재), 경남 창원(정밀기계) 등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2021.2.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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