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김상훈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서울선언문' 채택과 함께 31일 막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정상 토론세션을 주재했다. 정상 토론세션은 기조발제, 15개 세션(기본·특별세션) 결과보고 영상 및 참석자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의제발언을 통해 "기후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서로 다른 경제·사회적 여건을 이해하며 연대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이 지원을 늘려 개발도상국의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높이기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전 인류의 지속가능한 실천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안 해상풍력단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및 그린수소생산시설 건립 등 한국의 역점 사업인 그린뉴딜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과 기업이 협력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한국의 그린 뉴딜이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국가 지도자 및 IMF 대표 등 총 13명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석해 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의 포용적 녹색회복 Δ2050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Δ기후행동 강화 및 민관 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능하다면 가장 빠른 시간내에 (지구 온도상승 억제) 1.5도에 맞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하겠다고 한 것에 환영한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추가 상향하는 계획을 오는 11월 제26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상 토론세션에 이어 서울선언문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채택됐다.

서울선언문은 정상회의 참가 국가 및 국제기구들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을 담은 문서로 지난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진행된 정상회의 논의결과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직접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기후위기가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사회, 안보, 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데 동의하고, 코로나19 역시 녹색회복을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2021.5.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선언문엔 구체적으로 Δ녹색회복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Δ지구온도 상승 1.5도 이내 억제 지향 Δ탈석탄을 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 Δ해양플라스틱 대응 Δ각 나라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등이 담겼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울선언문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38개 참가국과 세계경제포럼(WEF)·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9개 국제기구가 지지했다.

또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브루노 오벌레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이 개인 명의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차기 정상회의 개최국인 콜롬비아의 두케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과 폐회를 선언하는 문 대통령의 폐회사를 끝으로 이틀간의 정상회의가 끝났다.

문 대통령은 폐회사를 통해 "긴 시간 화상회의에 함께하며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아주신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지구촌의 공감대를 넓히고 녹색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색미래를 만드는 기후행동에 학계, 기업, 시민사회를 비롯한 모든 인류가 바로 지금, 적극 동참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리나라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의지 결집에 기여했으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개최될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 계기 P4G에 대한 신규 공여(400만 달러) 계획을 발표하고, 전·현·차기 정상회의 개최국 간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P4G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에는 정상·고위급 인사 47명과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동참했다. 미국에선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별대사가, 중국에선 리커창 총리, 일본의 경우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대신이 정상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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