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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밤 10시40분부터 진행된 MBC '100분토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를 향한 중진 의원들의 견제구가 쏟아졌다.
이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대선 경쟁을 어떻게 흥행으로 이끌지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방안이 다소 부족하다"며 "우리가 절대 단일화무새(단일화+앵무새), 통합무새(통합+앵무새)가 되면 안 된다. 앵무새같이 그런 말만 반복한다고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선거 경선을 버스에 비유하며 "버스는 정해진 시각, 정해진 정류장에 선다.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경선을 치르려면 버스가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된다"라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나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오지 않았어도 그냥 버스는 출발하겠다는 이야기로 이해해도 되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도대체 어떻게 협상을 하면 주자에 맞춰서 룰을 세팅하자고 할 수 있나.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이 자리에서 거론하는 순간 나 후보께서는 머릿속에 윤석열 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이 후보의 '계파 논란'도 등장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 후보도 이 후보를 향해 "대선 후보 중 한 분과 특별한 관계라는 우려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특수관계에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저희 아버지가 특수관계에 있다. 포괄적으로 바른정당계라고 불리는 계파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정기적인 모임이 있지도, 구체적으로 행동하지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조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당에는 계파가 없다"고 이 후보를 두둔했다.
이 후보는 주 후보를 향해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공천 자격 시험제도'를 시험하듯 퀴즈를 냈고 주 후보가 불쾌감을 표해 순간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양옆에 판사 (출신) 분들이 계시니 쉽게 통과할 것"이라면서 주 후보에게 "제가 하버드대학을 2003~2007년까지 다녔는데 노무현재단은 2009년에 설립됐다. 이준석이 노무현재단의 장학금을 받았는가"라고 물었다. 주 후보는 "그런 테스트에 답변하기가 그렇다"고 난색을 표했고 이 후보가 "질문이 쉽다"고 하자 주 후보는 "질문 의도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성공한 공천에 이익, 실패한 공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약하셨는데 (나 후보가 출마해 낙선한) 2020년 서울 동작을 공천은 성공인가 실패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나 후보는 "전체적인 상황 등을 봐야 한다. 퀴즈 내듯 자꾸 단답으로 답변하게 하는가"라고 답했다.
주호영·나경원 후보는 서로에게 각각 강경투쟁 논란·영남당 논란을 제기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주 후보는 나 후보가 원내대표일 때 벌어진 패스트트랙 사태 등을 언급하며 "나 후보가 황교안 당시 대표와 함께 당을 이끌 때 강경보수 노선으로 가서 국민 외면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강경보수가 아니라) 그 시대에 필요한 책임보수였다. 그 시대에는 그런 리더십이 요구될 때였다"라며 "주 후보가 원내대표가 된 다음에 (패스트트랙 공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줄 줄 알았는데 마무리 안 해주셔서 섭섭하긴 하다"라고 받아쳤다.
나 후보는 이어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같은 영남 출신이라면 우리 당의 지역적 확장성에 한계가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저에게 출마 요구가 많았다"고 날을 세웠고 주 후보는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모두 서울 출신이었는데 그때 외연을 확장했는가"라며 "영남 프레임은 자해적 프레임이다. 민주당은 당대표, 원내대표, 대선후보 몽땅 호남 출신인데도 호남당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후 오는 7일과 9일 각각 3·4차 TV 토론을 진행한다. 오는 8일에는 최고위원 후보들과 함께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계정 '오른소리' 주관 합동 토론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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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욱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