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10일 일부에서 대선 경선연기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것은 어리석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뉴스1 여권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선연기론 관련, 친 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은 "분란으로 다시 국민께 외면당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보궐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이 패배했던 이유는 분석에 나와 있다"라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행위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원칙을 뒤로한 데 있다.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던 당헌당규를 스스로 훼손하고 부정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 내로남불의 태도 등이 청년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원칙을 훼손이었다"며 어리석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경선이 흥행을 못해서, 경선 이벤트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패배했던 선거는 없다"며 "이번 보궐도 민주당이 그래서 졌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금 원칙을 훼손해가며 대선 경선을 연기하자는 것인가. 이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그것은 어리석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야권보다 먼저 후보를 선출해놓으면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해서 우려된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 대통령 후보는 혹독한 검증 거치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또 겨우 서너 달 먼저 후보를 내서 질 거라면, 서너 달 뒤에 후보를 선출해도 패배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무수한 공격에도 결정적 외상을 입지 않는 후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지지를 잃지 않을 후보를 선출하는 게 중요하다. 서너 달이라는 시간은 일종의 꼼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집권여당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세는 원칙대로 후보를 선출하고, 그 후보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뭉치고, 그 대오 안에서 부동산과 같은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의 해결가능성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그것만이 정권재창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경선연기에 대한 주장은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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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는 신뢰" 경선연기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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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선 방식에 대해 “의견이야 다양하게 있을 수 있고, 원래 당이라는 게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모인 것은 아니므로 의견이 다양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와 국민 기대치라는 것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등 대권 주자들이 직접 경선 연기론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선 “정치적 행동은 개인의 이득이 아니고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 국민 의사를 존중하고 특히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선 경선 연기론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 간 내홍 조짐이 본격화하고 되고 있는 가운데 최문순 강원지사, 김두관 의원 등 대권 주자들이 코로나19 유행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사실상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대선 180일 전인 9월10일까지 후보 선출이라는 기존 일정대로 가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민주당 당헌 제88조(대통령후보자의 추천) 2항에는 ‘대통령후보자의 선출은 대통령 선거일전 180일까지 하여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