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국회의원 페이스북 제공) 2021.06.10 © 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동작을)은 10일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자 이 모 중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에 대한 강력 대응을 촉구하며 자신도 사법연수원 시절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조직적 회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판사 출신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저도 예전에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한 고위직 법관이 제 뒤통수를 치면서 술을 따르라고 했다"며 "사과를 하라고 했더니 다시 한번 뒤통수를 치면서, '여자가 말이야 남자가 따르라는 대로 술을 따라야지' 해서 두 번을 뒤통수 맞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과를 받겠다고 했는데 한 달 이상 조직적 회유를 당했다"며 "그래서 사법연수원에서 1년을 휴직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그 지경이 돼서 1년 동안 아무것도 못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사는 조직 내에서 고립과 무기력감이 얼마나 컸겠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 (국방)장관과 참모차장이 심리상태를 조금이라도 이해를 할지 두 분이 대답하는 태도를 보면서 절망감이 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훈령도 있고 내부지침도 있는데 전혀 따르지 않았다"며 "공간적·심리적 분리가 즉시 이행돼야 하는데 그것도 안 됐다. 양성평등센터에선 보고체계를 이행을 안 했다. 거기 자리에 앉아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만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조직적으로 회유하고 은폐한다. 20년 전과 지금이 똑같아 굉장히 놀랍다. 이 문화가 바뀔 때까지 군에 들어가서 제가 우리 여군들을 다 지키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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