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들을 비판했다. /사진=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9월로 정해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일정을 그대로 진행 할 지 연기 할 지를 두고 대선 주자끼리 갈등이 표면화된 가운데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 연기 논의 의총, 적법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며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헌 51조는 '당의 일상적 원내활동을 심의·의결한다'는 것으로 의원총회의 권한을 명시하고 있다. 경선에 관한 내용은 당헌 27조에 따라 최고위원회 몫"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백 걸음 양보해 의총에서 다양한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눌 수는 있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어떤 공공성에 도움을 주는 의총이냐는 것"이라며 "의총 개최 서명에 동참하신 66명 의원님들께 정중하게 여쭙는다. 경선 연기가 정말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언론에 벌써 '분열', '갈등', '전면전' 같은 말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경선연기 주장은 당을 위한 것도, 주권자 시민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그저 뭐든 실마리라도 찾아보려는 특정 진영의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지도부가 주말 안에 의총개최·경선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당을 갈등으로 몰아넣을 게 뻔한 행위다. 당 지도부가 멈춰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낙연계와 정세균계에 속하는 의원 66여명은 지난 17일 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를 논의하기 위한 의원 총회 개최를 당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으며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19~20일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