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임차인 관련 발언으로 유명세를 탄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과정이 고통스럽더라도 경제의 굳은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너 죽고 나 살자' 정치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본질을 회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저는 정치에 입문한 지 이제 겨우 1년이다. 1년 경험으로 대통령처럼 중차대한 자리를 책임질 수 있겠냐는 우려도 많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본 정치판에 정치는 없었다. 얼마 전 야당 후보가 부상하자 여당 대표는 뒷조사 파일을 만들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손가락질받을 일"이라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아무리 야비하고 창피스러운 짓이라고 좋다!' 이런 게 현실 정치라면 정치 경험은 없어도 좋지 않겠냐"며 "저는 정치가 원래 무엇이어야 하고 지금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생각과 비전을 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치는 온 힘을 다해 시대의 급소를 포착하고 가시를 빼는 일"이라며 "그런데 소위 민주화 세력은 이런 정치는 외면하고,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갈라 싸움 붙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뭐가 문젠지 굳은살을 깎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이런 개혁은 본질적으로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이고 귀족노조와의 싸움인데 문재인 정부는 어떤 개혁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청년이 희망을 말하고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믿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영향력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 초선 의원이다. 지난해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본회의 연설로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