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공격한 '반이재명' 연대…이전보다 견고해진 '명추연대'(종합)
마지막 토론회서도 이재명에 질문 공세…이낙연 "윤석열과 겹쳐보인다"
추미애, 이낙연 상대로 반격 "반이재명 연대, 이명박근혜 사면연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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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서혜림 기자,박주평 기자 = 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도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반(反)이재명 연대의 견제가 집중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지사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빗대며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지사에게 집중 포화가 쏟아지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반이재명 연대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이 지사에 대한 견제가 강화할수록 이 지사와 추 전 장관과의 이른바 '명추 연대'도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낙연 "이재명, 기본소득에 오락가락…도덕성 우려도"
이날 TV조선·채널A 공동주최로 열린 4차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포문을 연 건 이 전 대표였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윤 전 총장의 실상을 날마다 보고 있다. 장모나 부인 등 가족의 도덕성 문제, 그리고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장모 문제를 본인의 말 바꾸기로 허상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 전 총장 사례를 보면서 이재명 후보와 겹쳐서 생각하게 되는 당원들이 꽤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에 대한 오락가락한 말씀, 그리고 일부 도덕성 문제에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김두관 의원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엊그제 이 지사가 영남 역차별에 실망했다고 했다"며 화살을 이 지사에게 돌리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공관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도 지적하며 당시 참석자 등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해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은 아마 다른 분들께서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공관 모임 참석자 등에 대해서도 "지금 알려드릴까요"라고 맞받았다.
◇정세균도 협공 "이지사, 관치 하겠다는 거냐"
이 전 대표의 공세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힘을 실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의 기본주택 정책에 대해 "모든 분에게 문호를 개방하면 좋지만 현재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며 "그걸(기본주택) 넓히면 진짜 필요한 분이 주택을 구하는데 애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전 총리는 기본대출에 대해서도 "금융이란 건 시장기능에 의한 것"이라며 "관치를 하겠다는 건지"라고 이 지사를 쏘아붙였다.
이 지사가 코너에 몰리자 추미애 전 장관이 이 전 대표와 각을 세우며 대신 반격에 나섰다.
◇추미애, '사면 연대'로 이낙연 아킬레스건 공격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가 정 전 총리와 식사도 하면서 반이재명 연대가 시동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있다"며 "그런데 이 전 대표는 연초에 박근혜·이명박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했다. 반이재명 연대하면 사면 연대되는 것 아니냐는 지지층의 우려가 많다"고 이 전 대표의 아킬레스건인 사면 논란을 공략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당장 사면해야 한다고 말한 적 없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건의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지만 답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는 대부분 직접 도전하기보다는 꽃길만 걸어왔다는 평가가 있다"며 "거대한 기득권에 맞서기보다는 어제 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도전정신 언급했는데 감동을 주지는 못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이날 '1대 7 토론' 코너에서는 "이 전 대표는 신복지 국가를 약속했고 중산층 70% 세상 만들겠다 했는데 신복지와 구복지가 어떻게 다른지 잘모르겠다"며 "중산층 70% 만들겠다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만들건지, 총리 재직하면서 권한 가지고 있을 때는 왜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이 전 대표를 몰아세웠다.
이 전 대표와 공방전을 벌인 추 전 장관이지만 이 지사와는 상대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을 벌였다.
추 전 장관은 이 지사에게 "여러 개혁을 했다는데 제 기억에 거대 기득권인 검찰, 언론, 재벌 대기업과 싸워본 적은 없지 않나 싶다"며 "기본소득 공약처럼 너무 과대포장된 것 아닌가.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지사는 "일리가 있다"며 "열심히 수용해서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재명 저격수' 자임한 박용진 "생각을 바꿔야지 말 바꾸면 안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이 지사 간의 신경전도 관심을 끌었다.
매 토론회마다 이 지사의 기본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를 비판한 박 의원은 이날도 "이 지사가 기본주택 시범단지의 예로 남양주와 범계역을 들었는데 남양주는 공공주택이고 범계역은 공공복합청사"라며 "그것을 기본주택이라고 이야기하면 세상에 짓는 모든 주택이 기본주택이다. 정책이 잘못되면 생각을 바꿔야지 말을 바꾸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이 지사는 "기본주택이냐, 아니냐는 위치나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무주택자라도 공공이 지은 주택을 30년 이상 장기간 입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기본주택의 개념"이라며 "어디에 지었냐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박 의원의 공격을 받아 쳤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정책 공약인 '국부펀드'에 대해 "국부펀드 수익률 7%면 엄청난 건데 진짜 가능한지 정말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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