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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문재인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4선 국회의원 출신 김영환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지식이 정리돼 있고 지혜로운 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오늘 만남 전까지는 TV토론이나 정치·의회 경험이 부족해서 상당히 난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 데 뵙고 보니 이런 것들이 많이 불식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을 돕는 일에 자발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윤 전 총장이 굉장히 소중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시작 전에 정치탄압과 정치공세가 집중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을 지키는 길이 정권교체의 첫번째 분수령이라 생각해서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굳은 일을 찾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부인한 혐의 등으로 고발을 주도하면서 '이재명 저격수'로 불린 김 전 의원은 그러나 이날 만찬에서는 이 지사와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를 '이재명 저격수'라고 표현해 굉장히 부담스럽다"라며 "경기지사 경선 때 하긴 했지만 이게 지금 우리의 주제가 될 수는 없고 이 지사도 경선 중에 있어서 그렇게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윤 전 총장에게 국민의힘 입당 등과 관련해 "주변에서 조언을 듣겠지만 결정은 스스로 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라며 "또 박정희·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기 지지자들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때로는 거스르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 국가적으로 중요한 업적을 남기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만나면서 김 전 최고위원의 오랜 정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저의 행보에 필요한 그런 귀한 말씀들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김대중정부 때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치과의사 출신 정치인이다. 15·16·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6년 1월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신당' 합류를 선언, 이듬해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2020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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